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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터. 2006/02/13  

대훈아 새터 전참이야?

라는 향숙이의 문자에,
새터에 갈지 말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나지만

응응. 전참확정.

이라고 답문을 보내버렸다.
내 마음은 언제나 제멋대로다.
나한테는 제대로 된 설명도 해 주지 않은 채
자기 마음대로 순식간에 결정을 내 버린다.

내일 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 내겐,
아무 소용이 없다. 내일이 되면 또 마음이 바뀌고
직전이 되면 또 마음이 바뀌고, 닥쳐서 말을 꺼내는
순간에 또 마음이 바뀌어버린다.

우유부단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,
결정에 있어 '마음'만이 요건이 되는 상황에는
당연한 게 아닌가.
지금 마음이 다르고,
한 시간 후의 마음이 다르고,
아침에 눈 떴을때 마음이 다르고,
밥 먹고 난 직후의 마음이 다르고,
내일 마음이 다르다.



진심,
이란 환상일지도 모른다.
마음은 항상 바뀐다.

존재하는 것은 단지
순간의 진심 과
어렴풋한 방향성 일 뿐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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