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 장미씨?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.
아.. 새로 구한 알바에서 하루만에 짤리셨다니,
상심이 크시겠어요. 이제 곧 복학인데 걱정도 크시겠어요.
책가방도 사야 할테고 필통과 필기구도 사야 하고
국문과 교재(의 탈을 쓴 철학과 교재)도 사야 할텐데요.
저도 2주 전쯤엔가, 과외학생과 오바마 미대통령 취임에 따른
국제정세의 변화와 남북관계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하고 돌아왔는데
어쩐지 다음 날엔 학생 어머니로부터 이제 안 오셔도 된다는 전화가
걸려 오더라구요...
고3 영어과외 선생님의 본분을 항상 염두에 두었어야 했는데 말이에요.
역시 남으로부터 돈을 받는 건 쉽지가 않은 일인 모양이에요.
휴우.
그러니 장미씨도 힘내세요.
방명록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.
뒤에 느낌표가 두개씩 찍힌 영원히는 무섭지만요. 게다가
느낌표 뒤에는 한 칸씩 띄어 쓰셨네요. 그게 참 신경쓰이네요...하핫.
그리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장과 맨 마지막 문장 사이에서는
어쩐지 아무래도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만 같네요.
흑흑 감기 조심하세요, 조심하세요, 조심하세요 흑흑... 하는 식으로
여기서도 왠지 에코가 울리는 느낌으로요.
하핫 뭐 그냥 그렇다구요. 신경쓰지 마세요.
신체부위 빙고 종이에 대해서는 고민하다가, 가져오지 않는 편이
나을 것 같아서요. 좀...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.
그랬습니다.
음,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하면 알바에서 하루만에 짤릴 수 있는 건가요?
2009.01.31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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